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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 전집 [200CD BOX-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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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fgang Amadeus Mozart (1756년 1월 27일 잘츠부르크 - 1791년 12월 5일 빈)
음악애호가는 물론 일반인까지, 누구나 꼭 소장하고 싶어했던 선망의 대상, 필립스 모차르트 전집 이후, 새롭게 발굴된 작품과 대체버전 등 많은 음원을 보강하여 이를 능가하는, 그러나 더욱 저렴해진, 가장 완벽한 모차르트 전집이 발매됩니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음악의 신동” 모차르트 사후 225주기 특별발매!
240시간 이상의 녹음, 600명 이상의 솔리스트와 앙상블, 60개의 오케스트라가 참여!
시대악기에 의한 교향곡과 협주곡 전곡을 수록하고, 전통적 방식의 연주까지 보강하는 등 작품전집과 함께 해석의 다양성까지 모두 보여주는 완벽한 전집!
두권의 양장본 책자(모차르트 전기, 작품해설), 실내악, 관현악, 오페라, 종교음악 등으로 나뉘어진 내부 소박스와 이에 따른 개별 트랙리스트 책자, 쾨헬번호를 총정리한 책자, 모차르트 편지와 악보 등을 인쇄한 아트프린트 포함!
일련번호 기입된 한정반!

신나라 MD추천음반

최백호 - 40주년 기념앨범 [불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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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놓았음에도 더 아려오는 추억의 미혹
데뷔 40주년 기념 앨범 “불혹”


1950년생, 우리나이로 67세다. 1977년에 데뷔했으니 뮤지션으로서의 영광을 누린 지도 딱 40년이 지났다. 그 긴 시간을 지내오며 얼마나 많은 스토리들이 쌓였겠는가... 만남과 헤어짐, 빛과 어둠을 반복하며 지나온 시간은 돌아갈 수 없기에 추억이 되고 그 추억은 지금의 현실을 지켜주는 안식처가 된다.

최백호는 ‘추억 스페셜리스트’다. 40년 전 ‘내 마음 갈 곳을 잃어’에 담겼던 사랑의 추억, ‘입영 전야’에 담겼던 청춘들의 잊을 수 없는 시간, 영일만과 부산에 새겨진 감상 또한 대중에게는 큰 안식이 되어주었다. 추억을 이끌어 술 한 잔의 위로를 배로 만들어 주었던 그의 목소리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깊어지고 닳아지며 대중 속으로 파고들었다. 쓸쓸함으로 가득한 노 뮤지션의 목소리에 수많은 후배 뮤지션들이 이끌렸고, 그렇게 최백호는 세대 간의 골에 다리를 놓으며 시간의 굴레를 벗어냈다.

이번 앨범 또한 후배 뮤지션들과의 협연이 눈에 띈다. ‘부산에 가면’으로 인연을 맺은 에코브릿지, 그리고 그가 이끄는 프로듀싱 그룹 누플레이(NUPLAY)가 앨범 전체의 프로듀싱을 소화했으며, 여러 후배 보컬리스트들이 신선한 조합으로 피처링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최백호는 40년 음악 인생을 기념하는 앨범을 만들며 “불혹(不惑)”이라는 앨범 타이틀을 선택했다. 미혹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40년 시간의 선물을 앨범에 담겠다는 의지였을 것이다. 긴 시간의 끝에 닿아 추억을 내려놓겠다는 의지는 싱글로 선공개 된 타이틀곡 ‘바다 끝’을 통해 선명하게 표현됐다. 에코브릿지와 작업한 이 곡에는 최백호의 내려놓음이 가장 철학적으로 담겼다.

과거에 스스로를 가두는 추억을 내려놓음으로써 최백호와 누플레이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냈다. 첫 트랙에 담긴 ‘내 마음 갈 곳을 잃어’가 그러하다. 1977년 그의 데뷔곡이면서 40년 음악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곡으로 자리한 이 곡은 새로운 곡으로 재탄생하며 이번 앨범의 더블 타이틀로 낙점됐다. 40년 전 청년 최백호의 간절한 목소리는 정통 클래식 기반의 편곡을 만나며 노년의 아련한 체념으로 탈바꿈했다.

하지만... 내려놓았음에도 더 아려오는 추억의 미혹은 아름답고 잔인하다.

주현미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풍경’은 앨범의 백미다. ‘그 아름답던 얼굴에 다시 한 번 입 맞추고 늘 노래하듯 춤을 추듯 내 곁에서 사랑을 해주오’라는 가사, 최백호와 주현미가 주고받는 담백한 허밍은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이끌어 낸다. 너무 아름답기에 추억으로 다시 유혹하는 이번 앨범의 가치를 가장 잘 확인시켜 주는 곡이다.

주현미 외에도 피처링으로 참여한 후배들의 이름이 참신하고 돋보인다. 뮤지컬 스타인 박은태가 ‘새들처럼’에 피처링으로 참여해 기성 가요들에서 느낄 수 없는 극적인 콜라보레이션을 선사했으며, 어반 자카파의 조현아가 ‘지나간다’에서 대선배와 호흡하며 쌓여가는 추억들을 깊이 있게 표현했다.

싱어송라이터 최백호의 깊이가 읽히는 곡들 또한 앨범의 전반적인 내려놓음과 맥을 같이한다. 직접 곡을 쓴 ‘그리움은 사랑이 아니더이다’, ‘위로’, ‘하루종일’에서는 쓸쓸함과 처량함이 때로는 따뜻하게, 때로는 거칠게 드러난다.

최백호의 음악은 슬프고 처량하다. 그 슬픔과 처량함에 무엇이 담겼기에 40년을 대중의 사랑 속에서 함께 하고 있는 것인지 이번 앨범을 통해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내려놓아야 하는 ‘추억’, 그럼에도 다시 아픈 가슴으로 마주하게 하는 ‘추억’... 시간은 그저 흐를 뿐이다. 나의 추억과 내 삶의 가치를 시간 따위가 바꿀 수 없지 않겠는가. (글/대중음악 평론가 이용지)
황프로젝트 & 박효신 - WELCOME TO THE FANTASTIC WORLD (첫번째 싱글) 재발매 [ 2월6일 출고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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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가수와 최정상 프로듀서들의 결합!
황프로젝트 with 박효신 Vol.1
[Welcome To The Fantastic World] 재발매


수많은 화제를 낳으며 최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 삽입되며 9년 만에 재 주목받은 [마지막 인사 Part Ⅱ (Bossa Nova Ver.)]가 수록된 황프로젝트 with 박효신 Vol.1 [Welcome To The Fantastic World]가 재 발매된다.

<황프로젝트>는 국내 최고의 작곡가 겸 프로듀서인 황세준, 황성제, 황찬희 3인의 작가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획일화된 가요계에 대안을 제시하고자 의기투합한 공동창작집단이자 문화혁명운동이다.

[Welcome To The Fantastic World]는 <황프로젝트>의 첫 번째 싱글 앨범이자 국내 최고의 가수 박효신이 게스트보컬로 참여한 앨범이다. 신비로운 느낌의 타이틀곡 [The Catle Of Zoltar]를 비롯, 겨울에 어울리는 미디엄 템포 <마지막 인사>와 보사노바 버전 [마지막 인사 Part Ⅱ] 등을 담아, 발매 당시 방송가 및 팬들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특히, 게스트보컬로 참여한 박효신 외에도 [Fantastic World]에서는 리사, [마지막 인사 Part Ⅱ]에서는 경리(Of 9muses)의 목소리도 만날 수 있다.

♣ Member Profile

▶ 황세준
1992년부터 스튜디오 세션 활동 및 <조용필과 위대한탄생> 등의 라이브 활동. 탁월한 멜로디라인의 명품 발라드와 세련된 감각의 미디움 히트곡들을 왕성하게 발표중. 특히, 테이와 리사 등 숨은 실력자들을 발굴해낸 가요계의 마이더스의 손.
<주요 작품>
테이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 사랑은 하나다, 같은 베개 / BMK 꽃피는 봄이오면 / 리사 헤어져야 사랑을 알죠 / 김현철 왜 그래 / 김형중 그녀가 웃잖아 / 장혜진 아름다운 날들 / 이현우 요즘 너는 / 플라이투더스카이 사랑해요 우리 / 유진 폭풍의 언덕 / 하울 앵무새 / 조성모 눈물이 나요 / 박상민 상실

▶ 황성제
1998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주요 뮤지션들의 앨범 작업을 진행. 세련되고 팝적인 감성과 대중적인 코드를 잘 조화시키며, 발라드와 댄스를 넘어 모든 장르에서 황성한 활동중. 현 [BJJ Music] 대표이자 후배양성을 위한 [BJJ Music Academy]의 대표이다.
<주요 작품>
이소은 신비 / 성시경 미소천사 / 플라이투더스카이 My Love / 보아 아틀란티스 소녀 / 신화 비밀 / 옥주현 Catch / 이수영 휠릴리 / 동방신기 My Little Princess / 비 지운 얼굴 / SS501 겁쟁이 / 하울 Miracle / 슈퍼주니어 사랑이 떠나다 / 박효신 추억은 사랑을 닮아 / 소녀시대 Baby Baby / 김범수 마지막까지

▶ 황찬희
2000년 김범수 2집 <그런 이유라는 걸>로 작곡가 데뷔. 서정적이며 감각적인 멜로디메이커로서 수많은 발라드 히트곡을 발표했으며, 프로듀서로서 윤하, 아주 등의 신인 발굴은 물론이요, 박효신, 성시경, 김종국, 김범수, 조성모 등 국내 최고 가창력의 소유자들과 공동작업 진행.
<주요 작품>
김종국 한 남자 / 윤하 비밀번호 486, 텔레파시 / 김범수 위로, 슬픔활용법 / 조성모 Mr. Flower / 휘성 내가 너를 잊는다 / 김건모 허수아비 / 박효신 친구라는 건 / 아주 파파라치 / 별 유리잔 / 성시경 살콤한 상상, 아는 여자 / 백지영 한 여자 / 플라이투더스카이- Questio

장르탐색

브로콜리 너마저 - 살얼음 (싱글앨범)
4,500원 45
가장 깊고, 어둡고, 위험한 곳에 자리한 위태로운 마음, 브로콜리너마저 [살얼음]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지쳐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정신 없이 살다가 한숨 놓을 때가 되어서야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피곤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스스로 가는 걸음을 잘 살피고 다녀도 넘어질 때도 있고, 어떤 불행은 아무리 애를 써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배우게 되고요. 그렇지만 어떻게든 삶은 계속됩니다. 다만 그게 잔뜩 버티기만 하는 삶은 아니었으면 합니다. 막연한 소망일지도 모르겠지만. 깨닫지 못한 사이에 겨울이 왔다가도 문득 봄이 오기도 하니까요.
사랑의 단상 CHAPTER 6. 36.5℃
15,500원 155
시간의 어는점
마음의 녹는점
사랑의 끓는점

너와 내가 서로의 빛이 되는 순간
사랑의 단상 Chapter 6 : 36.5˚C


“저는 사랑이란 궁극적으로 우리가 서로를 살아가게 하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 내가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너를 살게 하기 위해서, 그렇게 너를 살게 함으로써 나 역시 살 가치가 있게 되기 위해서. 그러므로 사랑에 관한 글인 한에서, 저의 마지막 문장은 당분간은 이것일 수밖에 없습니다. 곁에 있어줄게, 우리가 온전해지기 위해서.”
- 신형철(문학평론가)

“당신의 이야기가 우리의 노래가 됩니다”
롤랑 바르트 저서 『사랑의 단상』에서 영감을 얻어 기획된 파스텔뮤직의 대표 컨셉 컴필레이션 앨범 [사랑의 단상] 시리즈의 여섯 번째 앨범 [사랑의 단상 Chapter 6 : 36.5˚C]를 선보인다. 2008년부터 시작되어 다섯 번째 앨범부터 팬들의 이야기를 담기 시작한 [사랑의 단상]은 파스텔뮤직과 함께 울고 웃으며 추억을 공유해준 팬들에게 헌정하는 선물이 될 것이다. 진심을 담아 보내온 편지, 뮤지션이 직접 고른 이야기로 행간에 더 많은 이야기를 품을 수 있고, 선율에 더 내밀한 뜻을 담을 수 있게 됐다.

“삶을 따스하게 비추는 사랑이라는 추상이 노래가 되다”
서울, 경기, 제주, 부산, 대구, 음성, 강릉 등 전국 21개의 공간에 사연함을 설치, 온라인 접수를 포함해 74일 동안 접수된 사연은 총 4,072 통. 이 중 먼저 세상에 공개 된 세 가지 이야기. 가장 먼저 손영호씨의 이야기는 짙은의 ‘첫눈’이 되어 내렸다. 이어 임은미&박기준 예비부부의 이야기는 헤르쯔 아날로그의 ‘너와의 달밤을’ 하늘에 띄웠고, 익명의 사연은 이나래의 ‘공중일기(空中日記)’로 남았다. 마침내 정규앨범에는 참깨와 솜사탕, 홍재목, 스트레이, O.O.O가 직접 선정하고 오랜 시간 마음에 품어온 이야기를 음악으로 만들어 세상에 내놓는다. 삶을 따스하게 비추는 사랑이라는 추상은 노래가 되어 상처받은 마음들이 거니는 이 땅에 따스한 온기의 씨앗을 내린다.

< Credit >
1. 홍재목 - 청춘(靑春)
Inspired by 송은아
Vocal by 홍재목
Composed & Lyrics by 홍재목
Keyboard & Synth by 정연
All Guitars by 김용욱
Bass by 곽민진
Strings Arrangement by 정연
Rhythm Programming by Ppake
Arrangement by Ppake, 정연
Vocal Direction by 김용대
Mixed by 국윤성 at Gizmo Studio
Mastered by 황홍철 at Midway Mastering Studio

2. O.O.O - 텅
Inspired by 김수진
Lyrics by 가성현, 김수진
Vocal by 가성현
Composed by 가성현, 장용호, 유진상, 이지상
Arrangement by 가성현, 장용호, 유진상, 이지상
Mixed by 김대성 at Tone Studio
Mastered by 황홍철 at Midway Mastering Studio

3. 참깨와 솜사탕 - 따뜻한 것
Inspired by HM
Vocal by 유지수
Composed & Lyrics by 유지수
Rhythm Programming by 최효석
Bass by 황애정
Guitar by 손우영
String Arrangement by 정연
Arrangment by 유지수, 박현수
Mixed by 국윤성 at Gizmo Studio
Mastered by 황홍철 at Midway Mastering Studio

4. 이나래 - 공중일기(空中日記)
Inspired by 익명
Composed & Lyrics by 이나래
Vocal by 이나래
Keyboard & Synth by 이나래
Bass by 황애정
Electric Guitar by 유웅열
Programming by 이나래
Arrangement by 이나래, 유웅열
Mixed by 국윤성 at Gizmo Studio
Mastered by 황홍철 at Midway Mastering Studio

5. 짙은 - 첫눈
Inspired by 손영호
Composed & Lyrics by 성용욱, 윤형로
Keyboard, Programming by 주대건
Acoustic & Electric guitar by 최상언
Bass by 장형진
Drum by 최효석
Arrangement by 주대건
Mixed by 지승남
Mastered by 황홍철 at MIDWAY Mastering Studio

6. 헤르쯔 아날로그 - 너와의 달밤을
Inspired by 이은미, 박기준
Composed & Lyrics by 허성준
Vocal by 허성준
Keyboard & Synth by 허성준
Bass by 곽민진
Guitar by 이은총
Rhythm Programming by 허성준
Arrangement by 허성준
Mixed by 국윤성 at Gizmo Studio
Mastered by 황홍철 at Midway Mastering Studio

7. 스트레이 - Eyes on me
Inspired by 익명
Composed & Lyrics by Leevi
Vocal by Leevi
Chorus by Leevi
Programming by YEOM
Vocal Edited by hyo
Mixed by 국윤성 at Gizmo Studio
Mastered by 황홍철 at Midway Mastering Studio
윤덕원 - 농담 (EP)
10,400원 104
어느새 닳아버린 삶의 순간들을 노래하는, 윤덕원 EP [농담]

안녕하세요, 브로콜리너마저의 윤덕원입니다. 2014년 1집 [흐린 길] 이후 3년 만에 다시 저의 솔로 음반 [농담]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밴드 활동 틈틈이 작업한 네 곡의 이야기가 담긴 음반입니다. 타이틀인 ‘농담’과 함께 프로듀서 고경천 선배와 작업하면서 새로운 느낌으로 편곡한 ‘왜죠’, ‘축의금’ 그리고 지난 10월 먼저 선보였던 ‘두 계절’ 역시 조금 다른 버전으로 담았습니다.

어느 순간 제가 작업하고 있는 노래들도 저와 같이 삶을 더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젠가부터 풋풋하고 설레는 곡들보다 살아가면서 마주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더라고요. 이번 음반에도 그런 씁쓸한 단면들이 담겨 있는 것 같아요. 조금 쓸쓸하지만, 그 속에서 어쩌면 우리는 진짜 소중한 것들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의 이번 음반 타이틀곡인 ‘농담’은 닳고 해져버린 인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릴 때 오래도록 입었던 옷이 있었습니다. 튼튼하고 몸에도 잘 맞아 별일이 없다면 계속해서 입게 되고 입으려고 했던. 그런데 어느 날 거짓말처럼 옷감이 뜯어지면서 찢어져 버렸습니다. 바느질을 할 수도 없을 만큼 낡아 있었기 때문에 결국 버리는 수밖에는 없었죠. 차라리 멀쩡하던 옷이 북 찢어진 거라면 꿰매어 보기라고 했을 텐데 말입니다.

인연이라는 것이 끊어질 때는, 왠지 가차 없이 싹둑 잘려 나가는 모습을 먼저 떠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느낀 것은 그렇게 끊어지는 인연보다 더 많은 수의 ‘닳아서 없어지고 마는’ 관계들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죠. 아마도 그들이 마지막까지 오게 된 것은 그 누구의 특별한 잘못이 아니었을 수도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끌고 나가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을 것이고, 약속을 지키고 싶어 했을 수도 있죠. 그러나 때로는 누구에게나 결말이 보이는 순간이라는 것은 오게 되고, 서로 마음의 준비를 하는 시간이 의도치 않게 생기게 되고 또 길어지고.

사랑했다는 말은 거짓말이 아닌데, 사랑한다는 말은 어떤지 쉽게 답을 할 수 없는 순간.
함께 했던 모든 시간이 실패한 농담처럼 느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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